여름철 가장 사랑받는 과일인 수박은 크고 무거워 자르는 과정이 꽤 번거롭습니다. 도마 위로 과즙이 흘러내리고, 다 먹은 후 남는 껍질 쓰레기도 골칫거리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용도에 맞게 써는 방법만 바꿔도 먹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냉장고 보관 공간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먹을 때 편한 방법부터 손님상에 내놓기 좋은 예쁜 플레이팅까지, 수박을 쉽고 센스 있게 자르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수박 자르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준비 사항
식중독 예방을 위한 겉면 세척의 중요성
수박을 자르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겉면을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껍질을 먹지 않는다고 세척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칼이 수박 겉면을 뚫고 들어가면서 껍질에 묻어 있던 세균이나 흙이 과육으로 그대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푼 물에 수박을 담가 표면을 뽀득뽀득 닦아낸 뒤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훨씬 위생적으로 수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마와 칼의 위생 및 고정 상태 확인
수박은 수분이 많아 냄새를 아주 쉽게 흡수하는 과일입니다. 고기나 마늘, 양파를 썰었던 도마를 대충 씻어서 사용하면 수박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과일 전용 도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박이 둥글어 칼질 중 미끄러질 위험이 큽니다. 수박의 밑동을 얇게 썰어내어 도마 위에 평평하게 세울 수 있도록 바닥을 만들어 주면 안전하게 칼질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손에 묻지 않고 보관이 편한 실용적인 자르기
1. 아이들도 잡고 먹기 편한 '막대(스틱) 썰기'
얼굴이나 손에 과즙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먹고 싶을 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반으로 자른 수박의 단면이 도마에 닿도록 엎어둔 뒤, 가로세로 약 3~4cm 간격으로 바둑판 모양이 되게 썰어줍니다.
이렇게 자르면 길쭉한 막대 모양의 수박이 완성되며, 끝부분에 작은 껍질 손잡이가 남아 있어 아이들도 손에 쥐고 아이스크림처럼 먹기 매우 편리합니다.
2. 밀폐용기 보관과 공간 절약에 최적화된 '깍둑썰기'
수박을 가장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수박을 적당한 두께의 원반 모양으로 썬 뒤, 테두리 껍질을 칼로 모두 도려내고 붉은 과육만 사각형 모양으로 썰어냅니다.
껍질 부피가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작은 밀폐용기에도 많은 양을 담을 수 있으며, 냉장고 자리를 적게 차지합니다. 포크로 바로 찍어 먹을 수 있어 식후 디저트로 꺼내 먹기 좋습니다.
3. 버리는 부분 없이 빠르게 나누는 '피자 모양 썰기'
가장 전통적이고 대중적인 방법이지만, 조금 더 편리하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수박을 둥글고 넓적하게(원판 모양) 썬 다음, 피자를 자르듯 6~8등분으로 잘라줍니다.
그다음 손으로 잡을 가운데 부분의 껍질만 남기고 양옆의 껍질을 대각선으로 살짝 잘라내면, 입가에 묻지 않고 훨씬 편하게 베어 먹을 수 있는 형태가 됩니다.
눈이 즐거운 예쁜 손님맞이용 자르기
4. 시각적 재미를 더하는 고급스러운 '수박바(트리) 썰기'
손님을 대접하거나 파티를 할 때 시각적인 포인트를 주기에 완벽한 방법입니다. 수박을 삼각형 모양으로 평범하게 자른 뒤, 껍질 부분의 양끝 3분의 1 지점을 각각 칼로 도려냅니다.
가운데 부분만 남은 껍질이 마치 아이스크림 막대 손잡이처럼 변하여 시판용 '수박바' 아이스크림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예쁜 모양이 연출됩니다.
5. 호텔 뷔페 스타일의 '지그재그 바둑판 썰기'
접시 없이 수박 껍질 자체를 그릇으로 활용하는 고급 플레이팅 기법입니다. 수박을 1/4 크기인 보트 모양으로 길게 자른 후, 껍질과 과육 사이를 칼로 스윽 그어 분리해 줍니다. (이때 과육을 껍질 위에 그대로 둡니다.)
분리된 과육을 일정한 두께로 탁탁 썰어준 뒤, 조각들을 좌우로 번갈아 가며 지그재그로 밀어주면 아주 먹음직스럽고 입체적인 모양이 완성됩니다.
6. 화채와 디저트에 제격인 '스쿱 둥글게 파내기'
특별한 도구를 사용해 가장 귀엽고 동글동글한 형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화채용 둥근 스쿱(계량스푼으로도 대체 가능)을 이용해 반으로 자른 수박 단면에서 과육을 동그랗게 파냅니다.
유리볼에 동그란 수박을 담고 탄산수나 사이다를 부어 화채를 만들거나, 다른 과일과 섞어 과일 샐러드를 만들면 보기에도 예쁘고 식감도 한층 살아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남은 수박은 어떻게 보관해야 세균 번식 없이 가장 오래갈까요?
A1. 먹다 남은 수박 단면에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으면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위험이 큽니다. 반드시 껍질을 모두 제거한 후, 과육만 깍둑썰기하여 깨끗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Q2. 수박을 자를 때 과즙이 도마 밖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꿀팁이 있나요?
A2. 다 쓴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 펼친 뒤 도마 위에 깔고 수박을 자르면 도마에 과즙이나 물이 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박을 자를 때 밑동을 살짝 평평하게 잘라 바닥을 고정하면 칼질이 흔들리지 않아 과즙 손실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Q3. 모양을 내고 남은 자투리 수박 과육이나 껍질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A3. 예쁘게 썰고 남은 자투리 과육은 지퍼백에 모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나중에 믹서기에 갈면 시원한 수박 주스(땡모반)가 됩니다. 껍질 쪽 얇은 하얀 과육 부분은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뒤 고추장 양념에 무치면 오독오독한 식감의 수박 껍질 무침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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